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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인연.결혼

현세에 한번 스친 것도 전생에 5백번 이상 만난 것인가?

by 게으른수행자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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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세에 한번 스친 것도 전생에 5백 번 이상 만난 것인가? 

"이렇게 한번 만난 것도 전생에 5백번 만났다는 것인데 참 인연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전생이 전혀 다른 시대의 사람과도 친구가 되고 부부가 되고 합니다. 전생에 자신과 친했던 사람만이 현세에 인연이 있고 또 친구가 되고 하지는 않습니다. 전생에 친했던 사람보다 전생에 관계없는 사람과 더 가깝게 지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어떻게 인연도 없는 사람과 그럴 수있을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꼭 인간이 아니라도 집단을 이루고 살아가는 모든 생물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고 항상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 준비가 되어있으며, 친절을 받아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바쁘고 경쟁해야 하는 현대사회속에서 힘들게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여유로운 심성이 조금 퇴색되었을 뿐입니다.

 

서울 같은 큰 도시에서는 길을 묻는 사람에게 친절히 가르쳐 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등산을 가거나 바닷가로 여행을 갔을 때 누군가가 "이곳에 자주 와 보셨어요?  어디 가면 좋은 경치를 구경할 수 있을까요?"하고 물으면 "글쎄요, 나도 처음 왔는데요."라고 하거나 자주 왔으면 "아, 저 모퉁이를 돌아가면 경치가 아주 좋아요." 하고 친절히 가르쳐 줍니다.

 

이렇듯 우리의 마음에는 언제나 누군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고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여유로움이 있습니다. 어디선가 본 것 같고, 서로의 마음이 맞는 사람은 오히려 영혼(기)이 서로 비슷하던가 영혼(기)으로 존재했을 때 만났던 사이일 것입니다.

 

얼마 전 모일간신문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인간은 자신과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상대를 배우자로 만나기를 본능적으로 원하고 있다. 비슷한 유전자란 성장배경, 취미, 식성, 교육으로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상대를 찾는다는 것이다" 여기서 유전자란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것, 넓은 의미로 "기"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인연은 꼭 전생의 인연에 의해서 만나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면서 알게 모르게 새로운 선업을 쌓고 악업을 쌓듯이, 새로운 인연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지는것입니다. 전생의 500번 인연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좋은 인연을 만나고, 그 인연을 좋은관계로 유지 해 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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