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성의 억울한 하소연!
예전에 인터넷 대형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우연히 결혼한 30대 여성이 너무 억울하다고 쓴 하소연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여성은 결혼 7년 차이고 전업주부이며 두 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 여성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후, 그 충격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너무 답답했고, 인터넷에 글을 올려 어떤 조언이라도 받고 싶어서 글을 올린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성이 쓴 글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여성은 결혼 후,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생활비를 아껴 쓰며, 돈을 십원도 낭비하지 않았고, 결혼 후 자신을 위해 옷 한 벌도 사지 않고, 화장품도 사지 않으며, 정말 알뜰하게 가정을 꾸려왔다고 했습니다. 또한 시부모님에게 미움을 사지 않기 위해 항상 잘하려고 노력했고, 시부모님 집에 무슨 일이 생기거나 경조사가 있을 때마다 열심히 오가며 챙겼다고 했습니다.
여성은 그동안 자신을 희생하며 힘들게 육아를 하며 가정을 꾸리고 살아왔는데, 갑자기 남편이 외도를 한 사실을 알고 나니, 남편의 배신감으로 인해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그동안 가정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게 너무 억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여성은 지금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막막하고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성의 글에는 수많은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댓글들을 요약해 보면 이렇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댓글은 여성을 두둔하며 이혼을 하는 게 현명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사실 여성의 글만 놓고 보면, 여성은 너무 착하고 가정에 충실한 알뜰한 여성이며, 그런 아내를 두고 외도를 한 남편은 분명 나쁜 남편인 것은 명확해 보입니다.
그런데 댓글 중에 어떤 남자분이 쓴 것으로 보이는 댓글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남자분은 장문의 댓글을 남겼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글을 보니 지금 어떤 심정일지 잘 알 거 같고 너무 안타깝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특이하게 그 여성에게 질문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결혼 후, 혹시 남편의 입장이 되어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은 있는지요?
남편에게 자주 잔소리를 하지는 않았는지요?
남편과 자주 다투거나 싸우지는 않았는지요?
만약 다투거나 싸웠다면 어떤 원인으로 인해 싸웠는지요?
화장품도 안 사고 옷도 안 사 입었다고 했는데
남편 앞에서 외모관리는 전혀 안한 건지요?
혹시 집에서 옷을 입을 때, 오래되고 헐렁한 옷만 입지 않았는지요?
아이들에게 너무 잔소리를 하지 않았는지요?
평소에 남편에게 자주 짜증을 내지는 않았는지요?
남편과 대화를 할 때 남편의 말을 잘 들어주었는지요?
남편과 대화할 때, 너무 남편을 몰아붙이지는 않았는지요?
부부관계를 자주 피하지는 않았는지요?
부부관계를 할 때, 남편이 불만족스러워하진 않았는지요?
만약에 위의 내용에 해당사항이 없다면 이혼하시는 게 맞지만, 위에 내용에 해당사항이 여러 개 있다면 남편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한번 돌이켜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댓글을 남겼습니다.
위의 댓글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사람의 말만듣고 상대를 평가해 버리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사자의 말만 듣고 이혼하는 게 좋다고 말을 쉽게 합니다. 여성의 입장만 들어보면, 남편은 분명 비도덕적인 나쁜 남편인건 분명하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리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쩌면 남편이 외도를 하게 만든 원인을 제공한 것이 여성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대의 입장이 되보지 않으면 절대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기보단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우선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장을 다닌다는 것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업무나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기에 직장생활은 항상 힘듭니다.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리고 직장을 다니는 남편에게 삶의 무게는 매우 큽니다. 그런 남편에게 집은 가장 편안한 휴식 같은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남자에게 있어서 가장 편안한 곳은 바로 사랑하는 여자의 품 안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힘들게 일하고 퇴근하여 집에 왔는데, 아내의 잔소리와 짜증스러운 말투는 지친 남편의 힘을 더 빼는 행위이고, 직장일로 항상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남편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행위입니다. 가장 흔한 경우가 육아로 지친 아내가 그 스트레스를 본의 아니게 남편에게 해소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가장 나쁜 경우입니다.
부부는 작은 배를 타고 긴 여정을 함께 떠나는 것입니다. 부부가 함께 탄 작은 배는 앞으로도 수많은 크고 작은 풍랑을 마주하게 될 것이고 부부는 그것을 함께 헤쳐나가야 합니다. 작은 배를 함께 탄 부부는 지혜롭고 현명해야 되고 좋은 팀워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주 작은 풍랑에도 쉽게 좌초될 수 있습니다.
여성들에게 어떤 남자가 좋냐는 설문조사에서 거의 대부분의 여성들은 하나같이 "배려심이 있는 남자"라고 말합니다. 배려심이란, 자신 보다는 상대를 먼저 생각해 주는 마음을 말합니다. 남녀관계에서 배려심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배려심이 있는 남자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최소한 배려심을 갖춘 여자만이 그런 남자를 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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