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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수행.공부

불교에 출가하여 스님이 되기까지 과정

by 게으른수행자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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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출가하여 스님이 되기까지 과정

불교에서 출가하여 스님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전통적으로 엄격하고 체계적인 절차를 따릅니다. 이 과정은 불교의 종파(테라와다, 마하야나, 밀교 등)와 국가(한국, 태국, 티베트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공통적인 단계를 거칩니다. 아래는 한국 불교(대한불교 조계종)를 중심으로 출가하여 스님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밥당에서 예불중인 스님들

1. 출가의 동기와 결심

출가는 세속을 떠나 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수행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가를 결심하는 동기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 깨달음을 얻기 위해
-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 불교의 가르침에 깊이 공감하여

출가를 결심한 사람은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고, 출가 생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져야 합니다.

스님이 되는과정

2. 사미(沙彌) 출가

출가의 첫 단계는 사미(沙彌)가 되는 것입니다. 사미는 출가 수계(受戒)를 받은 예비 수행자를 말합니다. 이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님 찾기

출가를 원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을 인도해 줄 스승(師父)을 찾아야 합니다. 이 스승은 출가자의 삶을 지도하고, 수행을 가르치는 역할을 합니다.

 

2) 사미 출가식

스승을 찾은 후, 사미 출가식을 통해 출가합니다. 이 의식은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됩니다.

 

- 삭발: 머리를 깎아 세속적인 모습을 버립니다.

- 가사 입기: 불교 승려의 옷인 가사를 입습니다.
- 계율 수여: 사미 10계를 받습니다. 사미 10계는 불교 수행자의 기본 생활 규범입니다.

 

3) 사미 생활

- 사미는 사찰에서 스승의 지도 아래 기본적인 불교 교리와 수행 방법을 배웁니다.

- 일상 생활에서는 청소, 공양 준비, 예불 등 사찰의 일을 도우며 수행에 전념합니다.

출가 후 수님이되는 과정

3. 비구(比丘) 수계

사미 생활을 통해 기본적인 수행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승려가 되기 위해 비구(比丘) 수계를 받습니다. 비구는 완전한 승려를 의미하며, 이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계 자격 요건

- 나이: 만 20세 이상 (한국 불교 기준)

- 건강 상태: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함

- 출가 기간: 사미 생활을 일정 기간 이상 충실히 수행

 

2) 수계식

비구 수계식은 엄격한 의식으로 진행됩니다. 주요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계단 설립: 수계식을 진행할 계단(戒壇)을 마련합니다.
- 계사(戒師) 초청: 수계식을 주관할 계사(戒師)와 증인 스님들을 초청합니다.
- 253계 수여: 비구는 253개의 계율을 받습니다. 이 계율은 승려의 생활 전반을 규율하는 규범입니다.
- 의식 수행: 엄숙한 분위기에서 수계식을 진행하며, 출가자는 계율을 지킬 것을 서약합니다.

 

3) 비구 생활

- 비구가 된 후에는 본격적으로 불교 교리를 깊이 공부하고, 선(禪) 수행 등 다양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추구합니다.
- 중생을 위한 포교 활동과 사회 봉사에도 참여합니다.

출가 후 스님이 되는 과정

4. 추가 수행과 깨달음

비구가 된 후에도 승려는 끊임없이 수행을 통해 자신을 닦고, 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합니다. 주요 수행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교학 공부

- 불경(佛經)과 불교 철학을 깊이 공부합니다.

- 강원(講院)에서 교학 과정을 수료할 수 있습니다.

 

2) 선(禪) 수행

- 선방(禪房)에서 좌선(坐禪)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깨달음을 추구합니다.

- 화두(話頭)를 참구하거나, 묵조선(默照禪)을 수행합니다.

 

3) 포교와 사회 봉사

- 중생을 위한 법문(法文)을 설하고, 불교의 가르침을 전파합니다.

- 사회 봉사 활동을 통해 불교의 자비 정신을 실천합니다.

사찰의 스님들

5. 스님의 역할과 삶

스님이 된 후에는 사원에서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 예불과 법회 주관: 신도들을 위한 예불과 법회를 주관합니다.
- 신도 지도: 신도들의 삶에 조언을 제공하고, 불교 교리를 가르칩니다.
- 사회 활동: 불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사회 봉사 활동에 참여합니다.

사찰

6. 출가 생활의 어려움

출가 생활은 세속적인 욕망을 버리고, 엄격한 계율을 지키며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주요 어려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계율 준수: 253계를 비롯한 엄격한 계율을 지켜야 합니다.

- 세속과의 단절: 가족과의 관계가 제한되고, 세속적인 즐거움을 포기해야 합니다.
- 수행의 고통: 장시간의 좌선과 엄격한 수행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따릅니다.

스님들 뒷모습

7. 출가의 보람

출가 생활은 어렵지만, 깨달음을 얻고 중생을 구제한다는 보람이 있습니다. 또한, 마음의 평화와 자유를 얻을 수 있으며,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결론

출가하여 스님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단순히 세속을 떠나는 것을 넘어, 철저한 수행과 계율 준수를 통해 자신을 닦고, 중생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엄격하지만, 깨달음과 자비를 실천하는 보람찬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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